오랜만에 휴가를 얻어 대전에 살고 있는 친구집을 방문했어요. 근교에 한밭수목원이 있어 산책하고 사진도 찍으려고 둘러보았습니다.
한밭수목원 둔산대공원에 속해 있으며, 지리적으로 정부대전청사와 엑스포과학공원의 중앙 부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1991년 6월 7일 근린공원으로 지정된 둔산 대공원은 총 569천㎡으로 대전예술의 전당, 평송청소년문화센터, 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등 명실상부한 문화 예술의 메카이며, 이곳 수목원과 어우러져 문화가 가장 잘 갖추어져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넓고 곳곳에 많은 식물들이 있고, 봄철에 피는 꽃들이 예뻐서 참 좋았어요.
한밭수목원 크게 동원과 서원으로 나뉜다고 합니다. 우선,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동원부터 둘러보았습니다.
동원에 들어서면서 여러 가지 색의 튤립들이 우리를 반기는 것 같았어요.
동원에는 열대식물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밭수목원 열대식물원(연면적은 1,600㎡)은 맹그로브원, 야자원, 열대화목원, 열대우림원의 4개 주제원으로 구성되며, 리조 포라 속 식물 등 198종 9300여 본의 열대식물과 아열대식물들을 심어 기르고 있다고 합니다.
한밭수목원 열대식물원은 주로 기후변화에 따른 열대식물의 재배를 시험하며, 희귀 식물을 보존하고,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 등을 수행하면서 이국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하니 시간여유가 있으면 꼼꼼히 살표 봐도 좋을 거 같아요
동원에 있는 철쭉 동산은 사진 찍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았어요. 여기저기 사진 포인트에서 사진도 찍어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동원을 지나 드디어 서원으로 향했다. 서원을 향해 큰 문을 들어가는 친구의 모습도 담아봤습니다.
서원은 주로 소나무 숲과 오솔길이 있어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조용하면서 상쾌하고 피톤치드가 많아 건강에도 도움이 돼서 즐거웠어요.
서원에는 소나무숲과 나무들이 주를 이루지만 여려 종류의 꽃들도 여기저기 많이 눈에 뜨였습니다. 특히 독일 붓꽃은 국내 자생종은 아니고 유럽산의 원예종으로 그 자태가 너무 영롱하여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동원과 서원을 2시간여 두루 다녔지만 수목원 전체를 살표보기에는 짧은 여정이었습니다.
아직 장미정원엔 장미가 피지 않아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이곳 한밭수목원은 계절마다 와도 다른 풍경을 감상하고 여유롭고 힐링되는 곳입니다.
갑자기 대전에 사는 사람들이 친구가 부러웠어요. 대전에 방문할 기회가 생기다면 꼭 한번 들려보기를 추천합니다.
입장 및 관람시간을 잘 보시고 꼭 한 번은 가보세요.
또 다른 계절에 대전을 방문하게 되면 꼭 이곳에 들려 사진도 찍고 힐링도 하려고 합니다.